수확 앞뒀는데...과수 농가 태풍 피해 눈덩이 / YTN

2019-09-08 20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곧 수확할 햇과일들이 무더기로 떨어지면서 피해 농민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피해 농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이 기자 뒤로 보이는 게 전부 이번에 낙과 피해를 본 사과들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에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피해를 본 농민들이 흘리는 눈물 같습니다.

제 뒤로 이번 태풍에 떨어진 사과들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출하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대부분 떨어진 겁니다.

그나마 매달려 있는 사과들도 강풍에 흔들리던 가지에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1년 농사를 망친 피해 농민은 그저 한숨만 쉴 뿐입니다.

땅에 떨어진 사과들을 하루빨리 주워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보험사 현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은 오전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요.

지금까지 2천8백여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남도는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피해를 본 과수 농가가 뒤늦게 집계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일 낙과 피해가 천5백여ha로 가장 많으며 벼 쓰러짐이 천백여ha, 시설 하우스 파손도 백여ha로 조사됐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등 자치단체장들은 피해 농가를 방문해 농민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양 지사는 오늘 오전 피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속한 피해 조사를 통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협도 추석 이전까지 피해 농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친 뒤 낙과 팔아주기 운동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피해 농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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