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검찰 압수수색에 앞서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를 도운 증권사 직원을 소환했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먼저 재판에 넘긴 뒤, 다른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로 다음 날,
정 교수의 또 다른 의혹인 증거인멸 정황과 관련해 증권사 직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직원인 김 모 씨는 검찰이 지난 3일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 하기 전, 정 교수와 함께 컴퓨터를 반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조국 후보자 가족의 자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내가)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라서 아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운전했고요.]
정 교수는 학교 업무와 법률 대응을 위해 컴퓨터를 가져왔다고 했지만, 컴퓨터는 김 씨의 차 트렁크에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컴퓨터를 반출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해 조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먼저 기소했을 뿐, 이를 행사한 혐의나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은 확인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가 사문서위조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도 계속 조사해 나갈 방침입니다.
소환 없이 기소한 데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정 교수에 대한 수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검찰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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