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답답했다”…서울대생 4명 중 3명 ‘임명 반대’

2019-09-07 5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질문과 답변 모두 답답해서 '고구마 청문회' 같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염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각종 논란 속에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반응보다 질문과 답변이 모두 '답답했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현기/서울 관악구]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혹은 더 불거졌다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최화정/서울 영등포구]
"무책임한 태도 같아요. 모른다라는 그런 태도는 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의 학생들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

[이송연/서울대 재학생]
"아무래도 실망스럽다고 많이 의견을 표시하고 있어요. 학교 포털사이트에서도 조국 교수님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에요."

일부 학생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선 조 후보자가 임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습니다.

[김모 씨 / 서울대 재학생]
"현 정권한테는 좀 큰 힘이되지 않을까 아무래도 조국 장관이 임명이 될지 안될지에 따라서 정권에 레임덕이 올 수도 있고"

앞서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재학생 응답자 644명 가운데 73.9%가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한편 서울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한 달간 진행된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는 참가자 4천509명 가운데 86%의 선택으로 조 후보자가 1위에 오르며 종료됐습니다.

최대 3명까지 복수 선택이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장명석
영상편집: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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