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서해안 북상...목포 서쪽 120km 근접 / YTN

2019-09-06 0

이번에는 태풍과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전남지역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은 어젯밤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지금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비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고 있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강한 비도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데요.

태풍이 지날 때까지는 해안가에 나오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태풍을 피해 모인 어선들이 항구에 줄줄이 엮여 있습니다.

피항한 배가 많아서 항구에 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어선이 가득 찼습니다.

전남지역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시군이 모두 16군데인데요.

어선 총 2만7천 척이 피항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지금 이 시각 목포 서쪽 120km 해상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어젯밤부터 태풍 특보가 전남 전역에 내려져 있어서 당분간 항공편 운항은 어렵고요.

게다가 강한 바람과 파도에 뱃길도 묶였는데요.

총 54개 항로 93척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자체마다 미리 준비한 축제와 행사도 여럿 있었는데, 줄줄이 취소·연기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광주·전남에는 50mm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에 전남 가거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2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섬 지역에는 초속 55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면서, 목포 시내를 돌아다녀 봤는데, 가로수가 부러지고 3층 건물 높이에서 간판이 떨어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날 때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태풍에 바다 물결이 4m에서 높게는 10m까지 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특히 전남 서남해안은 해상 가두리양식장이 많아서 또다시 피해를 보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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