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가 됐다가 취소된 단국대의 의학 논문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후보자의 딸이 일부 작업을 해 컴퓨터파일로 제출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조국 후보자 이름으로 저장된 겁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지난 2007년 한영외고 1학년 당시 단국대 장영표 교수에게 의학 논문 초고 파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2007년 8월 26일 작성된 논문 파일 속성 정보에 문건 작성자와 수정자가 조 후보자로 돼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청문회에선 조 후보자가 딸의 논문 작성에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자신이 쓰던 컴퓨터를 집으로 가져왔고 딸을 포함해 가족들이 함께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 PC를 공용으로 쓰고 밖에 나가고 난 뒤에 저희 아이가 쓰면 그 아이가 쓴 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조 후보자의 해명에 서울대에서 쓰던 컴퓨터를 가져간 것도 물품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재산이 56억이나 되시는 분이 학교에서 못쓰게 돼서 교체하는 컴퓨터를 왜 가지고 갔죠, 집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그 점에서는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는 단국대 딸 논문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했으며 최근 검증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당시 논문 작성 과정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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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