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는 상관없이 검찰은 사모펀드와 딸 입시, 웅동학원 등 이른바 '3대 의혹' 관련자들에 대해 무더기 소환에 나섰습니다.
의혹 제기 직후 조국 후보자 5촌 조카와 함께 해외로 나갔던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최근 귀국해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코링크 이 모 대표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코링크는 조 후보자 일가족이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입니다.
이 대표는 앞서 의혹이 불거진 뒤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와 해외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부터 투자업체의 정부 사업 특혜 정황, 사업 과정에서의 조국 후보자나 여권 인사 연루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에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조 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소환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의 동생이 연루된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동생 조 씨의 동업자인 원 모 씨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도 소환했습니다.
[이 모 씨 /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 : (무변론 했는데 이상한 점 없으셨나요?) 그런 것 전혀 몰라요. (모친이 재산 다 환원하겠다고 했는데 이사회에서 어떤 이야기 오갔나요?) 그건 아직 이사회 모임을 안 했고….]
검찰은 이와 함께 조 후보자 딸의 논문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앞서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연이어 소환하고, 장 교수의 아들 역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아들 장 씨는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동기로, 교수 자녀끼리 인턴 품앗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인사청문회 날에도 주요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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