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주간의 밀고 당기기 끝에, 오늘 오전 10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진보·보수의 진영 싸움과 향후 국정 운영까지 좌우할 '조국 대전'으로 불리는데요.
증인 11명 가운데 극소수만 나올 것으로 예상돼, 결국 조국 후보자를 중심으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이제 두 시간 정도 남았네요?
[기자]
그야말로 국회는 폭풍전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지난달 9일 이후, 천신만고 끝에 4주 만에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단순한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청문회가 아니라, 진영 싸움이자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으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후보자 적격성을 두고 여야는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는데요.
여당인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국 사수'에 나섭니다.
특히 청문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의 동시다발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 이를 둘러싼 청와대와 검찰의 정면 충돌 양상 등을 거론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입니다.
반면 야당은 자진 사퇴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크게는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딸의 특혜 진학을 주제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사노맹 이력 등 전방위적으로 꼬집을 예정인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조국 후보자의 직접 관여 의혹 두 가지가 새로 나왔다며,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후보자가 직접 전화한 것, 또 딸의 취소된 영어 논문이 후보자 PC에서 작성됐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증거 인멸과 강요 등의 혐의로 오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합니다.
어제 여야가 막판까지 줄다리기했던 증인 11명은, 출석에 법적 강제성이 없는 만큼 대부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일이 오늘까지라, 자정을 넘기는 차수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 전에, 압축적으로 묻고 따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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