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에 내린 폭우로 8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청소년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공사 현장의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등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급류 휩쓸린 80대 노인 구조됐지만 숨져…실족 추정
구조대원들이 다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서울 도림천 다리 밑에서 82살 이 모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실족해 급류에 휩쓸렸다는 증언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충북 청주에서도 불어난 강물에 10대 청소년 실종
비슷한 시간 충북 청주에서도 불어난 강물에 10대 청소년이 실종돼 소방이 수색에 나서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공사현장에서 지반 무너지며 근로자 덮쳐…통증 호소
건설장비 아래, 흙구덩이 속에 파묻힌 남성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젯밤, 부산시 동구의 오수관로 공사현장에서 느닷없이 도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흙은 작업자 59살 서 모 씨의 목까지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40여 분만에 구조가 마무리됐고 서 씨는 가벼운 허리통증만 호소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경부고속도로 해운대 나들목 부근에선 차 5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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