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긴장감 속에 그동안 제기되어 온 조국 후보 관련 의혹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를 열기로 한 만큼 여야 모두 치밀하게 청문회를 준비할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폭풍전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안의 무게가 큰 만큼 이번 청문회 결과가 9월 정기국회는 물론이고 앞으로 예산 정국에서의 주도권 싸움으로도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야 모두 바짝 긴장한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해명을 부각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격을 막아 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서 해명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 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구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 개혁 방안 등에 대한 질문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조 후보자의 능력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이 공개한 조 후보자 딸 관련 자료의 출처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은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인권 유린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반면 야당은 당력을 집중해 조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조 후보자 딸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었는데요.
여기에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각종 범죄행위와 부도덕함을 밝혀 정의로운 척 포장한 가면을 벗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대 양당이 당리당략에 빠져 국회를 능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증인 채택 과정에서 빠졌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청문회에도 불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같은 당 채이배 의원만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내일 나오기로 되어있는 증인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 관련이 6명, 사모펀드 의혹이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 2명입니다.
증인 숫자만 봐도 내일 야당이 어느 부분에 집중포화를 할지가 보이는데요.
출석 5일 전에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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