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조드립니다만, 방금 보도한 토플점수는 본인이 인터넷에 공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고등학교 영어 내신점수는 본인동의를 얻어야 구할 수 있는 자료였지요.
조 후보자 딸이 직접 고소장을 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맞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반박 간담회.
주광덕 의원이 공익제보를 통해 받았다며 조 후보자 딸의 영어성적을 공개합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입니다. 구체적 등급으로 가면 대부분 6등급, 7등급 이하입니다."
앞서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인턴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자리에서도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조 후보자 딸이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생활기록부는 성적을 비롯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본인 동의 없이는 조회도, 발급도 불가능합니다.
[양산경찰서 관계자]
"고소장을 접수하면 수사 착수로 봐야되고요. 일단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린 아이의 신상기록 같은 것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쓰는 행위를 보면서 참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생활기록부를 발부받은 곳이 딸 본인과 검찰 뿐이라며 유출 배후로 검찰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별도로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뉴스 홍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