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조국 딸, 표창장 준 적 없다…위조했을 것”

2019-09-04 5



동양대학교 총장도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며 위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철웅 기자. 동양대 총장의 이야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오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에서 일한 다른 대학 학생을 본 적도 없고, 자신 명의로 표창장을 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그건(상장)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총장 직인을 훔쳐서 찍고 했든지, 아니면 위조를 했든지 그런 것밖에 없겠지.

조국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가점 요인인 대학 총장상을 딸에게 허위로 줬을 수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입니다.

동양대 측은 당시 고려대학교에 다니던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 총장의 표창을 받는다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동양대 관계자]
(다른 대학교 학생을 받아서 표창을 주고 이런 적 있어요?)
"아직까지 그런 건 결재나, 들은 바는 없습니다."

반면, 조국 후보자는 딸이 표창장을 받은 게 사실이고,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영어로 가르치는 것 실제 했습니다.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최성해 총장은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가 있은지 7시간 뒤 담화문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억측을 자제해달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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