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서 욱일기 응원' 허용...독일과 왜 다를까? / YTN

2019-09-04 1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측이 '욱일기' 응원을 허용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장은 이렇습니다.

"욱일기는 일본 내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

"어떤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지 않아 금지 품목이 아니다."

과연 그럴까요?

욱일기가 뭔지부터 알아보죠.

일장기 태양 부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건데 1870년 처음 일본 육군 깃발로 사용되기 시작해 해군도 뒤이어 사용했습니다.

태평양 전쟁 등 일본의 침략전쟁에서 이 깃발이 전면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지금도 이 욱일기는 일본 자위대의 공식 깃발입니다.

2차대전 패전 뒤 일본군이 해체되면서 사용이 잠시 중단됐지만, 1954년 자위대가 창설하면서 다시 쓰이기 시작한 거죠.

특히 해상자위대는 과거 일본 제국 시절 욱일기와 똑같은 디자인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죠.

아예 반나치법까지 제정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욱일기 문양이 맥주나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 디자인에 사용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쟁 주도 세력입니다.

나치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패전한 다음 갑작스레 등장했고, 출신부터 기존 기득권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건 다 나치가 한 일이야"라며 책임을 묻기가 수월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

반면 일본은 과거 기득권층이 그대로 침략전쟁을 수행했습니다.

강대국이 직접 피해 당사자였던 독일과 달리 일본은 대부분 당시 우리나라와 같은 약소국이 침략 피해자였고, 전범 처벌도 약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 연합국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강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남아버려서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퍼져 있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후 처리에서 연합국이 일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던 결과….]

그러다 보니 일본인의 인식도 차이가 있습니다.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많은 일본인은 욱일기를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지 않습니다.

근하신년,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되는데, 얼마 전 네이버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일본 국민 메신저죠, 라인이 욱일기 근하신년 이모티콘을 판매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침략 피해국들의 인식과는 아주 다른데, 심지어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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