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브리해 국가 바하마를 강타하면서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했지만, 예상 경로에 든 미국 남동부 일대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 속에, 애완견을 안고 가슴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쳐나갑니다.
침수된 마을에 구조대가 접근조차 못하자, 주민들이 직접 대피에 나선 겁니다.
허리케인 '도리안'은 시속 300km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바하마를 초토화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8살 아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일부 지역 공항이 폐쇄하면서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했고,
만3천 채의 가옥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허버트 미니스 / 바하마 총리 : 우리는 바하마 북부에서 역사적인 비극을 겪고 있습니다. 수색과 구조, 복구 작업이 급선무입니다.]
'도리안'은 바하마 근해에서 움직임이 정체되면서 최고인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경로에 든 미국 남동부 지역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레니 커리 / 플로리다 주 잭슨빌 시장 :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륙이 임박하면서 시 당국과 구조대는 잠재적 피해 상황에 계속 대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북부와 조지아 해안가에는 해수면이 최대 2m까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예보에 따라 만반의 대비 태세가 가동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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