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 배달한다고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관련 사고도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경찰이 다음 달까지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차로를 지나려는 택시 앞으로 음식 배달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피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
헬멧도 쓰지 않은 배달원은 충돌 뒤 튕겨 나갔고 결국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6천4백 건.
지난해보다 12% 정도 늘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 2015년부터 줄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배달 서비스가 보편화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가운데 배달업 종사자는 2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습관적인 난폭 운전과 시간이 생명인 배달 일의 특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 : 항상 목숨 내놓고 다니는 거죠. 먹고 살기 위해서…. 특별히 뭐 안전 장구라고 해봐야 헬멧 하나밖에 없는데, 다른 걸 입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사고가 난 오토바이 운전자 세 명 중 한 명은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김창영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안전모를 미착용할 경우에는 착용할 때에 비해서 세 배 이상 치사율이 높습니다. 이륜차를 운행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시고 교통법규를 꼭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두 달 동안 헬멧 미착용이나 끼어들기 등 위험운전을 중점 단속하고, 배달원과 고용주를 상대로 안전교육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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