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 딸이 1저자인 이 문제의 논문에 대해 한국연구재단이 연구비 환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비슷한 사례로 환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연구비 명세입니다.
이 연구에 나랏돈 2천4백만 원을 지원한 한국연구재단이 연구비를 환수하기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단국대 윤리위원회가 조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등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단국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수) 절차, 적용 범위, 해석 여부 등을 법률 자문을 통해서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2년간 저자를 잘못 등재한 논문 3건에 대해 연구지원비를 환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경북의 한 대학교에서 영어 번역자를 저자로 올렸던 논문에 대해선, 연구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연구비를 환수했습니다.
영어를 번역하거나 교정하는 행위는 저자의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소속대학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대한병리학회는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교수에게 내일 자정까지 소명하라는 내용증명을 어제 한 차례 더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명이 불충분할 경우 학회는 논문의 직권 취소를 포함한 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학회의 결정이 단국대 조사결과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환수 결정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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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