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일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야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한 시한까지 오늘을 포함해 나흘 남았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청문회 가능성은 조금 열렸지만, 청와대가 나흘로 정한 송부 시한에 대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없이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는 보인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에서 증인 소환을 위한 닷새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도, 대통령이 오는 6일로 지정한 것은 청문회를 보이콧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그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면 중대 결심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한국당에서 필요한 증인을 민주당이 데려오겠다고 하면 청문회가 열릴 수 있지 않겠냐면서, 민주당의 제안이 온다면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직적인 방해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켜 놓고는, 인사 청문 보고서를 사흘 안에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늦게라도 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앞서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가 되면 오늘이라도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면서 청문회 개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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