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검찰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딸의 논문을 비롯한 의혹 관련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하고 부인이 근무하는 대학 연구실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병리학 논문의 책임저자이자 딸 동창생의 학부모입니다.
후보자 딸 조 모 씨는 지난 2007년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했고, 2009년 3월 학술지에 실린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습니다.
저자 자격 논란과 더불어 대학 진학을 위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장영표 / 단국대 의대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달 21일) : 대학 가는 데,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1저자'로 하고 그렇게 된 거죠.]
후보자 부인 정경심 씨와 자녀, 처남 가족까지 모두 14억 원을 들인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임원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를 본격화한 지 일주일 만에 검찰은 추가 강제수사에도 나섰습니다.
후보자 부인 정 씨가 교수로 일하는 경북 영주 동양대 교양학부 연구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 씨는 부산 부동산 위장 매매, 딸의 입시·장학금, 사모펀드 투자 등 의혹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국제협력단에도 수사인력을 보내 딸의 해외 봉사활동 관련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후보자 측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해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11시간에 걸친 조국 후보자의 해명 기자간담회를 묵묵히 지켜봤습니다.
사실상 장관 임명만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검찰은 계획한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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