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반올림하지 않고 소수점 자릿수를 늘려보면 사실상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로 나왔죠?
[기자]
네,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집계 결과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이 0.0%로 나왔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6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데,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사실상 마이너스로 분석됩니다.
2015년을 100으로 기준 잡고 산출하는 '소비자물가 지수'로 비교하면 지난달이 104.85였고, 지난해 8월이 104.81이어서, 지수 상으로도 0.04 마이너스가 성립됩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에 0.8%를 기록한 뒤 연속해서 1%를 밑돌다가 이번에 아예 0.0%로 주저앉았습니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기상여건이 양호해 농산물 물가가 낮아졌고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가격도 내렸습니다.
일부에서는 불황에 따른 저물가 상황이 지속하는 디플레이션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통계청은 일부 품목이 물가 하락을 이끌었을 뿐 광범위한 가격 하락은 아니라면서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역시 같은 분석을 내놓고 디플레이션 징후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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