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오늘 새벽 끝나자마자 검찰이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자 딸의 제1저자 등재 논란이 불거진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교수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조 후보자 부인의 대학 연구실, 한국국제협력단에 수사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조국 후보자 딸 논문 저자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책임 저자를 조사하는 거죠?
[기자]
검찰이 오전 10시부터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가 외국어고 재학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의 책임저자입니다.
조 씨가 다니던 고등학교 동창생의 학부모이기도 합니다.
조 씨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 2주 동안 인턴십을 하면서 논문 영어 번역을 도왔는데, '1저자'로 등재된 게 적격한지, 그리고 논문을 고려대 진학에 활용했는지 등을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저자 등재 결정 배경과 논문 작성 과정에 조 씨 역할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처남 가족이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 모 상무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주에 이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도 나섰네요?
[기자]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난 지 7시간여 만에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씨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연구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등재 논란 등 여러 학업 관련 의혹, 정 씨가 직접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투자와 재산 관리는 부인 정 씨가 담당했고, 자신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사무실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딸 조 씨의 해외 NGO 봉사활동 이력과 관련해 내역을 확보해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재산, 딸의 입시·장학금 등 주요 의혹과 관련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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