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 있던 스쿠버 다이버용 소형 선박에서 현지 시간 2일 새벽 화재가 발생, 탑승자 3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마가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을 휘감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새벽 3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40km 떨어진 산타크루스 섬 인근에 정박 중이던 소형 선박에서 화재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전문으로 하는 22m 길이의 '컨셉션'호에는 승조원을 포함해 모두 4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불로 선장을 포함한 승조원 5명은 구조됐지만 최소 34명의 탑승객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벤투라 카운티의 소방대는 2일 오전 3시 28분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고, 희생자들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AP통신은 화재 당시 갑판 위에 있던 승조원과 달리 아래쪽 선실에서 잠을 자던 탑승자들은 대부분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46명이 최대 탑승 인원이며, 110명 분의 구명조끼와 뗏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해안경비대는 현재 헬기 2대와 구조용 쾌속선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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