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 공항으로 마약을 숨겨 들어오다 적발돼 체포됐습니다.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것은 어제 새벽 5시쯤.
이 씨는 미국 LA에서 국적기 직항편을 타고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태현 기자]
"이 씨는 액상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위탁 수하물에 숨겨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요, 세관의 검색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천공항 세관 관계자]
"휴대품 쪽에서 적발이 된 거죠. 이제 여행갔다 오시면 (출발지에서 부친) 가방 가져오잖아요. (캐리어요?) 예 그렇죠."
세관측은 곧바로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수사팀에 적발 사실을 알렸고, 이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검찰의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CJ 측은 이 씨에 대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따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가 밀반입하고 흡입한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초보다 10배 이상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도 같은 종류의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미국 유학 시절 호기심에 대마를 접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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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