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장남 이선호 씨 '마약 밀반입' 적발 / YTN

2019-09-02 6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미국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면서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5시쯤, LA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던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마약 밀반입으로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가 수화물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겁니다.

세관 직원은 곧바로 검찰에 사실을 알렸고, 이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인천공항 세관 관계자 : 일반적으로 입국하시다가 저희 쪽에 적발된 거죠. 검찰에 신병 인계를 해서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검찰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해 소변 검사를 했더니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씨가 밀반입하려던 액상 대마는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진술서를 작성한 뒤 집에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곧바로 구속된 것과 대비됩니다.

이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CJ 제일제당에 입사했습니다.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해오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회사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 측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장 회사 차원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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