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오늘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왕이 부장이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오늘 북한을 방문합니다.
외교부장 자격으로 세 번째 방북입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5월 중국 외교부장으로 11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고, 지난 6월에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수행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갖습니다.
왕 부장의 평양 체류 일정이 2박 3일인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할 경우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여부와 일정 등이 협의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데다 중국이 다음 달 건국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왕 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직후 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회동한 적이 있습니다.
또 북미 실무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방북인 만큼 북·중 간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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