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2차 공판...최대 쟁점은? / YTN

2019-09-02 0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고유정은 피해자의 잘못된 성욕 때문에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

오늘 공판에서 검찰이 고유정의 계획범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먼저 지난 1차 공판 당시 고유정 측의 주장을 정리해보죠?

[기자]
고유정은 경찰과 검찰 조사, 정식 재판에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까지 우발적 범행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차 공판이 시작되자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또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고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인 전 남편의 성폭행을 피하려던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흉기를 휘두르긴 했지만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 남편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피해자 측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넷 검색은 연관 검색 과정에서 우연히 이뤄진 것이고 피해자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인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좌시하지 않겠다며 날 선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공판에서 최대 쟁점은 어떤 것들일까요?

[기자]
네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는데요,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근거를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살해 도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국과수 등 객관적 조사에 의해 이불과 담요 등에서 명확하게 피해자 혈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유정 측은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하다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사용했는지를 두고 검찰과 고유정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오늘 2차 공판은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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