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1일)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 답답한 심경이라고 말했는데요.
조국 후보자와 그 주변을 수사하는 검찰은 수사 상황 함구령을 내린 가운데, 대학이나 사모펀드 등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무산 가능성 속에 사무실로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답답하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마지막까지 청문회 개최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경입니다.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가족들의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정치권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 후보자 주변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 검찰은 청문회 일정과 상관없이 수사팀을 확대하고 조용히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를 전담하는 기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 특수3부도 합류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소환 대상을 선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조 후보자 딸의 가짜 인턴 의혹과 관련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을 조사했고, 사모펀드 관계자도 소환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의 아내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변호사로 선임한 가운데,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변호인 선임한 바 없습니다. (검찰에서 수사 관련해 따로 연락받은 것 있습니까?) 특별한 것 없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측이 잇따라 피의사실 공표 문제 등을 제기하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 상황에 대해 사실상의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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