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립니다.
513조 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 심사부터 국정감사와 주요 법안 처리 등 100일간 할 일이 많은데 시작부터 첩첩산중입니다.
당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선거법 개정안 등으로 정국이 꽉 막혀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내내 헛돌던 국회가 이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마주 앉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회사로 일단 문은 열지만, 합의된 의사일정은 전혀 없습니다.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언제, 며칠간 할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3인방이 정해야 하는데, 또다시 '얼음 정국'입니다.
당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슈가 1라운드입니다.
[송기헌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가족을 부르지 않고 다른 증인을 불러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가족들 관리 잘못해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이 말만 계속할 겁니다. 이틀간.]
단순한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청문회 수준을 넘어 첨예한 진영 논리로 번져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 양상이 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리당략과 정쟁을 위해서 온 가족을 불러 모욕을 주겠다는 것이라면 비정한 정치, 비열한 정치라고 저는 규정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기회는 조국 캐슬, 과정은 조로남불, 결과는 조럴 해저드입니다…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입니다.]
여기에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추진된 선거법 개정은 파괴력이 더 크고, 검경의 패스트트랙 정국 고소·고발 사건 수사도 연말 정국의 주요 변수입니다.
[홍영표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장제원 /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유한국당 간사 : 이걸 오늘 쓰레기통에 집어넣은 세력이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입니다. 이거 국회법 해설서, 쓰레기통에 버리십시오. (뭐야!)]
정부가 짜온 513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당은 시대적 요구에 따른 재정 확대, 야당은 총선용 빚잔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가뜩이나 할 일이 산더미인데 총선을 앞두고 물러설 수 없는 이슈들로 빼곡해 시작부터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YTN 조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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