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화학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이 실종됐고, 8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캄캄한 밤을 뒤덮었습니다.
불길은 어느새 공장을 집어삼켜 앙상한 뼈대가 드러났습니다.
공장 주변은 폭발과 함께 날아온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그을음만 남은 건물은 폐허가 됐습니다.
충북 충주시 화학 공장에서 불이 난 건 밤 11시 50분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일어난 폭발과 불길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송태영 / 화재 목격자 : 오늘 축제라서 폭죽 터지는구나 했는데 불길 올라오는 거 보고 저 멀리서 보일 정도여서…. 주변에 건물 무너지는 소리 창문 깨지는 소리 파편 날아와서 다른 주변 건물 무너지는 소리까지 나고 이래서….]
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직원 51살 A 씨가 실종됐습니다.
또 함께 일하던 44살 B 씨와 옆 공장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등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불붙기 쉬운 물질이 많은 공장에서 난 화재로 주변 업체까지 열 동 넘게 탔고, 폭발 충격으로 공장 40여 동이 부서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접착제 원료를 섞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새어 나온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관계자 : 접착제에 들어가는 성분 같은 거를 만드는 회사라고 해요. 그 원료를 배합하는 작업을 야간에 한 것 같은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작업하던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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