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를 향한 압박이 거세질수록 조 후보자를 감싸는 여권 인사들의 엄호 사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 광화문에선 조속한 장관 임명을 요구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에 대한 여권 인사의 공개적인 엄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라디오 출연 발언이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조국 후보자가 심각한 도덕적 비난을 받거나 법을 위반한 행위로 볼 수 있는 일을 한 게 있느냐. 한 개도 없어요."
검찰 압수수색 하루 만에 유시민 이사장이 침묵을 깨자, 오늘은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지금의 상황을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기밀 누설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좋아요'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피의사실 공표는 범죄"라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조국 후보자 구하기'에 나선데 이어 오늘 서울 도심에선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학가에서 잇따르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가 열린 겁니다.
[현장음]
"조국 수호 지켜내자. 지켜내자."
집회 참가자들은 언론과 검찰을 비판하고 검찰 개혁의 적입자인 조 후보자를 하루 속히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각종 의혹제기로 수세에 몰린 조 후보자를 중심으로 여권과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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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