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의 모교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부정 입학 의혹을 규명하라며 두번째 촛불을 들었습니다.
아버지 조 후보자가 졸업한 서울대학교의 동문회에서는 조 후보자를 제명하자는 건의가 나왔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진상규명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라."
우천으로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고려대학생들의 2차 촛불집회.
지난 촛불집회보다 참석 인원은 적었지만 학생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는 겁니다.
[이미정 / 고려대학생]
"입시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혹스러운 느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장준영 / 고려대 대학원생]
"조국 후보자 딸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과정에서 수많은 비리가 많은 걸 보고 자괴감이 느껴졌어요."
1차집회와 달리 총학생회 주도로 열린 오늘 집회에선 참석자들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특정 정당과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집회 장소에는 진영논리를 배격한다는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조 후보자가 졸업한 서울대 법대 동창회에선 조 후보자를 제명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재윤 전 대법관 등 법대 졸업생 50여 명의 이름으로 건의문이 동창회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창회 회칙에는 제명 조치에 관한 규정이 따로 없어 조 후보자가 실제 제명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