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당 황교안·나경원 다음 주 출석 통보 / YTN

2019-08-29 2,297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다음 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실제 출석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김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처리 관련 여야의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정조준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을 요구한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출석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아는데….]

두 사람은 국회 회의의 진행을 막는데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을 이끄는 투 톱이 실제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앞서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아무도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7일) : 민갑룡 경찰청장이 강제 구인을 시사했다고 합니다. 경찰 권력으로 입법 권력을 제압하고 3권분립마저 무너뜨리겠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세 차례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경찰도 고심이 큽니다.

야당 국회의원을 무더기로 체포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데다 경찰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역시 아직 국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한 CCTV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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