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현 정권의 실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은 여권 핵심 인물인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떤 의혹 때문인지 배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5시간 동안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밖으로 나옵니다.
[현장음]
(노환중 원장이 쓴 문서 확인하셨습니까?)
이틀 전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 2곳에 이어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이 발언이 나온지 하루 만에 여권 핵심 인사에 대해 강한 수사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단초는 이틀 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시장님 면담' 파일이었습니다.
노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듯한 내용이 포함된 탓에, 의료원장 임명권자인 오거돈 부산시장 수사가 불가피해진 겁니다.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의혹과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취임, 대통령 주치의 추천과 이를 검증했던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의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조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시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SNS를 통해 "정해진 절차에 따른 공정한 의료원장 임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