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줬던 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권남기 기자!
이틀 전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오늘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쯤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틀 전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가 오 시장 측이 참관을 요구하며 중단된 뒤 일정을 협의하고 다시 시작된 겁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일요일부터 유럽 순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에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두 차례 유급을 받은 조 씨에게 6학기 연속 장학금을 줬습니다.
앞서 부산시청과 부산의료원 등에서 원장 임명 당시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압수하고 노 원장의 출국을 금지한 검찰은, 조만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SNS를 통해 부산의료원 원장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임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에 대해 오늘 조국 후보자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적선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평소보다 늦은 출근인데요.
조 후보자는 여당이 압수수색 자료 유출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가 언급해선 안 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두고 제기되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이번 주말 청문회 준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이틀에 걸친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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