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화 통화' 진실게임...누구 말이 맞나? / YTN

2019-08-28 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짓자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는데, 중국은 '들은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어느 쪽 말이 맞을까요?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 차 프랑스에 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얘기를 꺼냈습니다.

중국이 갑자기 무역협상을 타결짓자는 전화를 걸어왔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6일) : 나는 중국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사실에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협상을 하고 싶어 합니다.]

중국이 이렇게 협상을 원하는 것은 처음이며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긴급뉴스감이라며 중국 경제에 뭔가 큰일이 생겼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조용한 타결을 원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부총리가 협상이 끝나기를 바라고 조용하게 마무리 짓고 싶다고 했습니다. '조용히'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면 반박은 아니어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7일) : 미국 측이 언급한 주말에 발생한 두건의 통화에 대해 나는 그런 정황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중국이 비슷한 언급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류허 부총리가 국제회의 석상에서 무역협상을 조용하게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부총리는 무역협상의 중국 측 수석대표입니다.

중국은 미국을 겨냥한 제재 대상 기업 명단 발표도 늦추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아니어서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2820143743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