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우리를 압박하는 다른 사안, 일본의 경제보복 소식입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부터 한국을 수출 우대 대상국, 백색국가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오늘 일본이 요구한 것은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이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결국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오늘부터 한국에 대한 일본 제품 수출은 일본 정부에 개별허가를 받아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한일) 최대의 문제인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 한국 측의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안전보장을 위한 수출 관리라고 주장하면서도 우리 정부에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라고 촉구한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일본은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계속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겠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 전 일본 총리]
"수출 규제 조치는 명확히 강제징용 판결의 보복이 아닌가. 일본 정부는 개인청구권을 인정했던 1991년 원점으로 돌아가야."
아사히신문은 양국의 중장기 국익을 위해 한일 정상이 회담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조성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