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수색 하루 뒤 “당황스럽다”…달라진 태도 왜?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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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은 조국 후보자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뒤늦게 출근한 조국 후보자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평소보다 두 시간 가량 늦게 출근했습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되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어제 오후 출근길에서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과는 달라진 태도입니다.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조 수석은 어제 참모들과 검찰 수사의 배경을 두고 한동안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이번 수사의 의미를 확인한 뒤 수사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청문회 정면 돌파 의지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저는 담담히 인사청문회 준비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충실히 소명하겠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신속하게 마친 뒤, 청문회 이후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