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대량의 황폐기물이 환경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황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신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전자소자와 적외선 광학 기기 등 여러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황폐기물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천8백만 톤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30여만 톤.
이 중 중국으로 80% 이상 수출되고, 나머지 20%가량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황폐기물은 비료 등에 원료로 쓰이지만 최근 중국의 정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우리 수출량이 줄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황폐기물로 신소재를 만든 배경입니다.
[김동균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 저희는 기존의 중합방법의 단점을 개선해서 보다 고성능을 갖는 보다 안정성을 갖는 고분자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신축성을 최대 3배 조절할 수 있고, 적외선을 투과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이 강점입니다.
특히, 한번 사용한 뒤 프레스 공정으로 재가공할 수 있어서 경제성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석유화학 부산물인 황을 활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경제성이 뛰어나고 다 기능성 소재로 활용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김용석 / 한국화학연구원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장 : 굉장히 유연하고 적외선이 투과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분자 분야 국제학술지 'ACS 매크로 레터스' 8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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