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전 K스포츠재단 노승일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해 도주까지 했는데요.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노씨는 "부끄러움과 죄책감 때문에 도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하며 '최순실 저격수'로 불렸던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 씨.
[노승일 / 전 K스포츠재단 부장(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제가 이렇게 폭로한 이상 비밀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엔 광주에서 음식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밤 10시쯤 광주 광산구 자신의 음식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음식점 관계자]
"(술은) 많이 안드셨어요. 한 3잔 드시고 이야기 하다가…"
음식점을 나와 400m를 운전한 노 씨는 경찰의 음주단속을 확인하고는 차를 돌려 도주했습니다.
노 씨는 경찰이 추격에 나선 뒤에야 차를 멈췄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에서 유턴에서 가는 것을 1km 정도 따라가 검거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6%,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렵고 힘들 때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음주운전을 했다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단속현장을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