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을 치켜세웠습니다.
북한에 실무협상에 빨리 응할 것을 재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서도 완곡한 어법이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누가 또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을까요? 북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이 기회를 날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기회를 날리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치켜세우면서 조속히 협상에 나서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잠재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잠재력의 근거로 북한의 지리적 이점을 꼽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철도나 다른 어떤 것을 이용해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거기서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북미 간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아직 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유화 메시지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2709562863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