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 시장이 분주합니다.
건설사들은 상한제가 적용되는 걸 피하기 위해 분양을 앞당기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낮아지는 분양가로 치열해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청약에 나선겁니다.
홍유라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개관 후 첫 주말을 맞아, 만 5천명이 방문했습니다.
견본주택을 보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50분 정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상담층과 관람층이 가득차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도 적지 않습니다.
[김미지 / 서울 강남구]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너무 길어서 보지는 못하고 내일 일찍 오전에 와서 보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모든 면적의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것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직 직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권혁봉 / ○○ 분양 대행사 이사]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되면 당첨 기회가 감소되는 이런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가 상한제 여파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분양되는 가구는 1만 3289가구.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수준입니다.
분양 비수기인 8월에, 이례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