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금부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재학 당시 일반 학생들에게는 문턱이 높은 기관에서 한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인턴활동을 했습니다.
인턴을 주선한 많은 사람들 알고보니 조 후보자 부부와 서울대를 고리로 인연이 있었습니다.
부모의 '서울대 인맥'으로 좋은 기회를 독차지 한 걸까요?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인 조모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2008년 12월, 비영리단체인 유엔인권정책센터가 공모한 인턴 프로그램에 합격했습니다.
조 씨를 뽑은 건 조 후보자의 서울대 동료교수였던 사회학과 A교수였습니다.
A교수는 당시 조 후보자가 위원장으로 있던 인권위 국제인권전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했습니다.
또 조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난 2009년 5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관한 국제학술회의에도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B 교수였는데 조 후보자의 같은 학과 동료교수였습니다.
두 달 후 조 씨는 3주 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인턴을 했고, 논문 요약본 3저자로 등재됐습니다.
조 씨를 등재시켜준 공주대 C 교수는 조 후보자 부인과 서울대 천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한 동기였습니다.
조 씨는 이렇게 쌓은 인턴 경력을 대입 전형 자기소개서 곳곳에 부각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인턴십 활동이 서류·면접에서는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입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되죠."
어제 조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딸과 관련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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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