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련 내용을 집중 보도합니다.
단국대는 조 후보자 딸의 논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의학연구 분야 최고기구인 대한의학회는 이번 파문에 대해 "국제 망신"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먼저,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뿐만 아니라, 딸의 학위가 단국대 내부 전산망에 박사로 기재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연구 담당 교수만 접근할 수 있는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조 후보자 딸의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학위는 박사로 입력된 겁니다.
단국대 측은 "전산망의 공란이 박사로 입력된 사례가 나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누가 고의로 했는지 시스템의 오류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단국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강내원 / 단국대학교 연구윤리위원장]
"언론에서 보도된 의혹에 대해 전부 다 다루게 됩니다. 조사할 수 있는 범위는 다할 것 같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논문의 지도교수였던 장영표 교수를 포함해, 조 후보자의 딸에게도 출석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조사가 끝나고 본조사까지 진행될 경우,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 행위가 확인되면,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논문 등재 내용을 썼던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도 취소될 수 있습니다.
파문은 의료계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조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개구멍을 통한 전형적인 입시 부정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후보자는 법무장관 대상자가 아니라 수사 대상자가 되어야… "
국내 의학연구 분야 최고 기구인 대한의학회도 긴급 이사회를 열어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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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