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것, 돈 많은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었죠.
반 고흐의 작품을 몇 만원대에 집에 걸 수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반 고흐부터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유명 화가의 걸작을 액자에 담아 싸게는 6만 원대에 팝니다.
작가 쪽에서 공식 인증을 받아 인쇄한 '아트 프린트'입니다.
명화가 담긴 전시회 포스터는 싸게는 만 원에도 살 수 있습니다.
[김태수 / S 갤러리 대표]
"아주 싼 값에 살 수가 있지만 계속 모으다 보면 하나의 컬렉션이 되고 괜찮은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아예 슈퍼마켓이라는 이름을 붙인 아트 페어에는 천 원대에 살 수 있는 작품도 다양합니다.
"엽서와 포스터, 작은 인형까지 모두 프로 작가의 작품들인데 다 합쳐 3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시장을 보듯 예술 작품을 골라 살 수 있습니다."
[김주현 / 서울 동작구]
"독립 작가들도 좋아하는데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여기 오니까 많이 만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
집을 각자 개성대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면서 냉장고 전체를 명화로 장식하는 등 가전과 인테리어, 예술의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합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작품들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