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애에도 그러면 또 죽는다"
장대호의 이 말, 기억하실 것입니다. 반성은 여전히 없나봅니다.
오늘은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다."
이런 무서운 말을 또 쏟아냈습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놈이 나쁜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1분 넘게 쏟아낸 장대호의 말 속에 반성의 기미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발언을 제지하는 경찰관에겐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죄송합니다) 잠깐만요. 아니 왜 말을 못하게 하는데!"
피해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 제공자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정당한 응징으로 생각하며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심리도 엿보입니다.
[권일용 / 프로파일러]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을 자신이 마치 처벌한 것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의사표현으로 봐야겠죠. 상응한 처벌을 했다는… "
이런 반사회성은 타인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폐쇄적 생활패턴이 자양분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장대호가 모텔에서 일하며 온라인에 남긴 글 곳곳에선, 타인을 향한 공격성과 강한 자기확신이 감지됩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일반적인 사회적인 가치관하고 다른거죠. 사회적 외톨이나 이런 사람들 보면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
이번 사건도 장대호의 반사회성과 공격성이 결합해 빚어진 비극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