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특혜 논란에 분노한 2030…‘학위 취소’ 촛불집회 연다

2019-08-21 14



딸의 입시와 장학금, 조국 후보자의 이런 문제는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민감한 주제입니다.

조. 적. 조.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자신이 했던 말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모습에 젊은이들이 신조어까지 만들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상철 / 서울대 학생]
"(저는) 공부 많이 했어요. 밤낮없이 공부했어요. 만약 그게(의혹이) 사실이면 좀 불공정한 것 같긴 해요."

[서울대 학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본인 따님은 집안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성적이 잘 나온 것도 아닌데 장학금을 받은 부분이 참 황당하기도 하고…."

조국 후보자 딸의 특혜 논란을 접한 20~30대 청년들은 허탈하다고 말합니다.

조국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의학논문 1저자 된 덕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려대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게 바보 짓은 아닐 거야' 라는 생각이 틀렸을지 모른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려대 학생들은 모레 조 후보자 딸의 학위 취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 커뮤니티에는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뜻의 '조적조'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서울대 학생]
"(조국 후보자가) 과거에 해왔던 발언들이 있는데 그거에 반하는 행동을 해오셨고 인정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황당하죠. "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생으로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는 "퇴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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