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국 후보자의 딸은 대학 졸업 후 잠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녔습니다.
그때 받은 장학금 800만원이 또 다른 논란입니다.
경제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준다는 장학금인데, 신고재산이 56억원인 조 후보자의 딸이 받았던 겁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2014년.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서울대 총동창회가 주는 전액 장학금 401만원을 2번 연속 받았습니다.
장학회 홈페이지에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게 한다'는 지원 취지가 적혀 있습니다.
장학금 지급 심사 때에는 소득 수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와 장학재단 모두 당시 선발 기준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서울대 관계자]
"어떻게 선발이 되고 이런 부분은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소득이나 이런게 어려운 친구들은 학교에서 일부 명단은 가는 걸로 되어 있는데."
[장학회 관계자]
"우리가 직접 (장학금 신청) 안받습니다. 학교로부터 추천받습니다."
후보자의 딸은 2학기 등록금을 받았지만 두번째 학기는 두 달만 다니고 질병 휴학원을 냈습니다.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장학금은 휴학을 할 경우 반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장학회 관계자]
"일단 등록을 하고 휴학을 하면 지금도 환입(반납) 않습니다."
후보자의 딸은 1년 뒤 미등록 제적처리 됐습니다.
야당은 서울대 학력을 의전원 입시에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이 받을 장학금 기회까지 뺏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