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진행했던 티모시 베츠 미국 협상 대표가 방한했습니다.
내일 우리 측 장원삼 대표를 만나 다음 협정에 대한 사전 논의를 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대표가 내일 만나는데, 일단은 사전 협의 차원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 서명한 10차 협정 당시 양측 수석대표였던 장원삼 대표와 티모시 베츠 대표가 내일 만납니다.
아직 새로운 방위비 협상 대표가 정해진 건 아닙니다.
일단, 한국과 미국 모두 11차 협상대표를 새로 선임한다는 방침이어서 두 대표가 다음 협상에 직접 관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데요.
직전까지 협상을 진행해 관련 사항을 가장 잘 아는 두 대표가 만나서 조만간 시작될 11차 협상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할 전망입니다.
우리도 미국도 새로운 협상 대표가 정해지지 않아서, 본격적인 협상은 빨라야 9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두 대표가 만나면 11차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의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만남의 자리에서 미국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글로벌 리뷰'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베츠 대표의 후임을 내정했고, 한국도 차기 협상 대표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사전 협의를 시작하는 걸로 봐서, 분담금 협정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협상, 쉽지는 않을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대폭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선을 앞둔 미국으로서는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우리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만나게 되는 장원삼 대표와 티모시 베츠 대표가 지난 3월, 10차 협정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해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 원으로 하기로 했는데요.
이때 정한 협정의 유효기간이 1년이라, 내년 이후 우리가 부담해야 할 분담금을 정하기 위해서 새로운 협상이 조만간 시작됩니다.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 인상을 언급하며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올해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50억 달러를 요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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