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으로 전쟁 없는 한반도와 외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쓴 김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7년 네 번의 도전 끝에 '외환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 전 대통령 : 대통령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일궈낸 역사적인 6·15 공동 선언과 민주화운동 공로로 노벨평화상도 받았습니다.
[베르게 / 노벨위원회 위원장(2000년) :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김대중을 선정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름을 본떠 지어진 컨벤션센터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정상용 / 서거 10주기 광주행사위원장 : 아, 김대중! 참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희호 여사님과 손을 마주 잡고 편안한 얼굴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 등을 위해 힘쓴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렸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 보는 학술대회도 열렸습니다.
[베르너 페니히 / 베를리 자유대학교 명예교수 : 감옥에서 혹독한 고초를 겪으면서 준비한 것이 나중에 대통령이 돼 다른 어느 지도자보다 더 큰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전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이은총 / 추모객 :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대통령이셨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조해 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끔 그렇게 설명을 해 줬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일본의 무역 규제로 두 나라에서 모두 대화할만한 대한민국의 인물로 평가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자리가 더 넓게 느껴지는 이즈음, 김 전 대통령은 늘 망원경 같은 역사의식과 현미경 같은 현실 인식을 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년 전에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오롯이 살아남아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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