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죠.
특히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다음 달 서울 월계점도 문을 닫습니다.
종로3가점과 구로점에 이은 세 번째 폐점 소식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서울 월계점 매장입니다.
다음달 15일 문을 닫는다는 소식과 함께 가까운 다른 매장을 알려주는 안내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 옷을 고르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백승우 기자]
"곧 폐점을 앞둔 유니클로 월계점 앞입니다. 주말이라 이곳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매장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 7월 국내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한달 새 70퍼센트나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측은 폐점이 매출 하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클로 매장 관계자]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연초부터 리뉴얼이나 폐점 계획을 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
종로3가점, 구로점에 이어 월계점까지 문을 닫으면 국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187개에서 184개로 줄어들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유니클로 불매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반응입니다.
[한현재 / 서울 강북구]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하고 한국에는 세금을 별로 안 낸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더 꺼려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김미경 / 서울 중랑구]
"일본의 수출 규제가 풀릴 때까지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생각입니다."
유니클로 측은 문 닫는 3곳을 대신해 매장을 추가로 열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