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 속보입니다.
숙박비 4만 원을 주지 않고 반말을 한다며 투숙객을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숨진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했습니다.
반성은 커녕 "또 그러면 또 죽는다"고 한 겁니다.
곧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버린 40대 남성이 경찰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검정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고개는 꼿꼿하게 들었습니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사망자가 먼저 저한테 시비를 걸었어요. 주먹으로 먼저 저를 쳤고 반말로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법원에서 20분간 구속영장심사를 받은 뒤엔 시신을 훼손한 이유를 또박또박 말합니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처리를 하려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숨진 피해자에게 사과는 커녕, 끔찍한 말을 쏟아냅니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모텔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이 남성을 평범한 직원으로 기억했습니다.
[○○ 모텔 관계자]
"술, 담배도 안 하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남성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는 사이코패스인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