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빗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행진이 시작되고 몇 시간이 지났는데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홍콩의 정부청사 인근입니다.
지금 저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이 바로 홍콩의 정부청사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건물이 정부청사고요.
그리고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 길 아래 쪽에 홍콩의 경무국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경찰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그 경찰청 외벽에 지금 외벽에 소리를 지르고요, 레이저빔을 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산을 쓴 채로 계속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3시간 정도 시민들과 함께 계속 걸었는데요.
현장에서 인상적인 구호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 하면 우리는 독도가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폭력적이다.
이런 구호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정부를 비판하고요.
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이 행진의 최종 목적지는 아까 보여드렸던 저 정부청사 건물입니다.
저 정부청사에 도착한 시민들 중 일부는 그곳에 머물고 있고요.
그리고 저기 보이는 시민들을 보면 반대 방향으로 걷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바로 정부청사에 도착했다가 다시 출발지인 빅토리아 공원으로 돌아가는 경우입니다.
바로 주최 측에서 제안한 방식대로 하고 있는 건데요.
주최 측에서는 오늘 이 행진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빅토리아 공원에 사람이 가득하면 일부는 행진을 하고 또 이렇게 정부청사에 도착한 인원 중에 일부는 다시 빅토리아 공원으로 물 흐르듯이 돌아가는 그런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폭력적인 집회를 하지 말자. 왜냐하면 지금 폭력적으로 이렇게 진압하는 정부가 오히려 할말이 없게 만들기 위해서 평화롭게 집회를 진행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고요.
참가자들도 주최 측에서 제안한 대로 지금 평화롭게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SNS에도 평화행진을 하자는 의견들이 계속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 행진에서 시민들은 다섯...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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